박중기 교수, 담수 이매패류 생물의 진화과정 규명
본교 에코과학부의 곽해나 박사와 박중기 교수팀이 미토콘드리아 비교 유전체 정보를 이용한 이매패류의 진화과정을 규명한 연구 결과가 Communications Biology(피인용지수 IF=5.2) 9월호에 발표되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전 세계 대륙의 담수 및 기수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이매패 생물을 대상으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가 가지고 있는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의 계통진화 분석과 함께 화석정보를 이용한 분자시계(molecular clock) 이론을 적용하여 과거 고생대 페름기 대멸종 이후, 중생대 쥐라기 초기(약 1억9천 만년 전)에 들어서 지구가 하나의 초대륙이었던 판게아(Pangea)로부터 북반구인 Laurasia 대륙과 남반구인 Gondwana 대륙으로 각기 갈라져 대륙 이동(continental drift)이 진행되면서 담수 생태계로의 적응진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판게아 대륙이동에 따른 중생대 지질학적 시기별 이매패류의 육상 담수 생태계로의 서식지 이동. 약 1억 9000만 년 전 중생대 초 트라이아스기 판게아가 북반구 대륙인 Laurasia와 남반구의 Gondwana로 분리되어 이들 사이에 거대한 고대의 바다를 형성하였던 테티스 해(Tethys Ocean)가 점차 확장되는 과정에서 북미대륙의 해양에 서식하 였던 조상종들의 일부가 남미대륙의 육상 담수생태계로의 서식지 이동이 일어나(①) 현재 북미 및 남미 대륙의 담수생태계의 분포를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이후 약 1억 4000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말까지 곤드와나 대륙의 일부를 함께 구성하고 있었던 Australia 및 India 대륙의 해양에 서식하였던 일부 조상 종들이 담수환경으로 서식지 이동을 통하여(②), 현재 아시아 대륙 및 오세아니아의 담수생태계로 적응진화를 일으켜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짐. 이번 연구 결과는 중생대에 일어났던 담수 환경으로의 서식지 이동에 따른 개체발생의 적응진화 과정과 함께 현생하는 담수 이매패 생물의 생물지리학적 분포 특성을 이르게 한 근본 원인을 규명한 것으로서 지구상에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동, 식물의 육상 생태계로의 진화과정과 대륙이동에 따른 생물의 분단분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진화생물학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의 우수연구 성과로 인정되어 국내 주요 일간지에 홍보된 바 있다. https://www.ewha.ac.kr/ewha/research/results.do?mode=view&articleNo=351136
2024.10.31